안녕하세요 지원자님!
상황이 딱 그려져서 더 공감이 가는 질문이에요~ 집 앞이 평택인데 석사까지 했는데, 막상 어디를 써야 평택에서 일할 수 있을지 헷갈리는 그 느낌…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박막 증착 석사 학위를 가장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평택 근무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향은 연구소나 본사 조직보다는 현장 밀착형 조직을 중심으로 보시는 게 현실적이에요. 평택은 메모리 양산의 핵심 거점이기 때문에, 공정이 실제로 돌아가고 수율·품질·양산 안정성을 책임지는 조직들이 주로 상주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올려보셔야 할 곳은 메모리사업부의 공정기술 계열이에요. 특히 박막 증착을 전공하셨다면 CVD, ALD, PVD 같은 증착 공정을 담당하는 공정기술 조직과의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이 조직은 신공정 개발도 하지만, 무엇보다 양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조건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석사 과정에서 했던 실험 설계, 물성 분석, 공정 조건 트러블슈팅 경험을 그대로 써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역할은 연구소보다는 평택 팹에 직접 상주하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평택 근무’라는 조건에도 가장 잘 맞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기술담당 계열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해요. 여기서는 장비 안정화, 공정 재현성 확보, 양산성 개선 같은 업무를 많이 맡는데, 박막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석사 출신 인력은 현장에서 굉장히 선호되는 편이에요. 특히 증착 막질 이상, 파티클, 두께 편차 같은 이슈를 물리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장에서는 정말 귀합니다~ 이 조직 역시 평택 근무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선택지예요.
조금 다른 방향으로는 평가·분석 조직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증착막 특성 분석, 신뢰성 평가, 불량 원인 분석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박막 전공 석사라면 데이터 해석이나 물성 기반 설명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쪽은 조직에 따라 화성이나 다른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평택’이 최우선이라면 공정기술 쪽이 더 안전한 선택이에요.
반대로 말씀드리면, 삼성종합기술원이나 반도체연구소처럼 ‘연구’ 성격이 강한 조직은 석사 전공은 잘 맞을 수 있지만, 근무지가 평택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평택 고정 근무를 원하신다면 이쪽은 우선순위를 낮추시는 게 좋아 보여요.
정리하면 지원자님 상황에서는 “메모리사업부 공정기술(증착 공정)”을 1순위로 두고, 그 다음으로 제조기술담당, 그리고 선택적으로 평가·분석 조직을 검토해보시는 흐름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도 논문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이 박막 공정 경험으로 양산 라인에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시면 평택 조직에서 굉장히 좋아할 포인트예요!
집 앞 평택에서, 전공 살려서,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 자체가 굉장히 명확해서 방향만 잘 잡으시면 충분히 승산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려요~ 응원합니다~!